발의 해부학

 [족근골 ]

7개의 족근골 중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와 발을 연결해 주는 거골이다. 이 비교적 작은 뼈는 *다리의 두 뼈(정강이뼈 : 경골, 비골) 사이에 있는 틈에 맞춰져서 이것들과 함께 발목 관절(족관절)을 이룬다. 

이 뼈는 체중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달리기와 걷기에 필요한 운동인 발을 위아래로 구부리는 도구가 된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뒤꿈치 뼈(종골)와 함께 러너들의 발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인 *거골 하관절(앞서 말한 거골 아랫면과 종골 사이 관절)을 형성한다. 이 뼈는 발의 *회내(안으로 돌아가고)와 *회외(밖으로 돌아갈 수 있게)할 수 있게 한다. 거골과 종골 바로 앞에는 주상골과 입방골,

 2개의 족근골이 더 있다. 이들 4개의 뼈는 중족근관절이라는 중요한 관절을 형성한다. 이 관절은 아치를 조절하고 발을 견고하게 유지하거나 부드럽게 풀어주도록 한다. 나머지 3개의 족근골은 쐐기 모양을 한 뼈로 발의 두 부분과 중족골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족골]

이 길고 가는 뼈들은 발 길이의 대부분을 이루고 쉽게 골절이 된다. 발은 피로골절이 가장 잘 일어나는 곳이다. 5개 뼈의 앞쪽 끝을 중족골 두라고 하며 중족골 아치를 형성한다. 이 아치는 발의 볼(Ball)을 이루며 이따금 주저앉을 수도 있다. 아치가 주저앉으면 통증이 올 수 있고 볼 아래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지골]

일반적으로 3개의 지골이 1개의 발가락을 이루고 엄지발가락만이 2개의 지골로 되어 있으며 제5 족지는 2개 또는 3개의 지골로 되어있다. 손에서는 지골이 길이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지만, 발에서는 길이에는 많이 기여하지 않고 일차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한다. 엄지발가락 밑에 있는 2개의 작은 뼈는 종자골(Sesamoid)이라고 부른다. 

이것들은 엄지발가락을 구부리는 건에 붙어 있고 근육이 발가락을 구부리는 일을 할 때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 작은 뼈들은 가끔 골절 되며 발에 있는 다른 뼈와 달리 잘 치유되지 않는다. 일단 골절이 일어나면 흉터 조직(Scar Tissue)이 그 사이를 채워서 *둘 이상의 골편(뼈의 조각)으로 남게 된다. 뼈와 근육의 주위, 위, 아래, 그 중간에서 달리기에 관여하는 조직들은 인대, 신경 등 서로 연관된 조직들이다. 

[인대]

사진 출처 : 서울마디 통증 클리닉, 21세기 병원 신경

발에서 가장 중요한 인대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 준다. 보통 발목 인대 부상은 발목의 외측(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들이 족관절 염좌에서 늘어나거나 파열되면서 겪게 된다. 발목의 내측에는 삼각 인대가 경골에서부터 거골, 종골, 다른 발의 뼈에 붙어서 그 뼈를 서로 결합시켜 주는데 이 인대는 끊어지기가 어렵다. 

만일 끊어지려면 발이 밖으로 꼬이는 대신에 안쪽으로 꼬이면서 착지해야 한다. 발바닥을 따라서는 족저근막이 있는데 모든 인대와 마찬가지로 족저근막은 혈액 공급이 좋지 않고 늘어나지도 않는다. 족저근막이 부상당하면 크고 작은 파열이 일어나는데 이런 파열은 흉터 조직으로 치유되어서 쉽게 통증이 오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신경]

 발로 가는 주된 신경은 경골 신경이다. 다리 뒤쪽에서 내려와 발목뼈의 안쪽을 돌아 발바닥을 따라간다. 그리고 도중에 여러 개의 가지로 갈라진다. 그 신경의 주행로를 따라서 경골 신경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몇 군데가 있는데, 특히 발목의 안쪽을 따라 내려와서 족근골과 굴곡근 지지대가 이루는 터널을 통과하는 곳이다. 

 여기서 신경은 압박 손상을 받기 쉽고 이를 *족근관 증후군이라고 한다.(안쪽 발바닥 신경, 가쪽 발바닥 신경, 발꿈치 신경의 압박에 의해 일어나는 증후군. 부분적 지각 소실, 발바닥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난다.) 

셋째와 넷째 발가락 사이에서 끝나는 그 신경의 한 작은 가지도 역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지간 신경종이라고 부르는 신경종을 유발한다.(발가락 사이의 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발가락이 저리거나 발 앞쪽에 통증이 있는 질환) 발에는 여러 가지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음 시간에 겨우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앞으로 놓는 것이 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설명하겠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