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밸류어블라이프의 임쌤입니다.

오늘은 허리파트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주변에 허리통증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

허리 통증의 원인은 정말 많지만, 그 많은 원인 중 장요근이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많기에, ​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요근이라는 근육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요근(iliopsoas)란? 

장요근은 대요근, 소요근, 장골근을 묶어서 부르는 근육입니다. ​

장요근은 고관절(엉덩관절, Hip joint)의 굽힘작용을 담당하는 근육입니다. ​

고관절 굽힘(굴곡)작용과 폄(신전) 작용 ​ 물리치료 or 도수치료를 받으시면 허리가 아픈데 장요근을 풀어야 한다고 하면서 배 아래쪽을 엄청 아프게 누르는 경험을 한 번씩은 받아보셨을 거예요. ​

고관절의 굽힘을 담당하는 장요근은 고관절을 굽힌 상태의 자세로 장시간동안 있을 경우 짧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요근이 짧아질 수 있는 많은 유발자세들 ​ 위 그림들과 같이 현대인들은 고관절을 굽힌 자세로 장시간동안 일을 많이 합니다. ​

이 때 장요근은 짧아진 상태로 굳어지게 되는데요. 장요근이 짧아지면서 허리를 앞으로 당기게 되며, 배가 나오게 됩니다. 골반을 앞으로 기울어지는 형태가 발생하면서 허리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장요근 단축 : 요추의 전만, 골반의 전방경사 ​ 여기까지는 대부분 아시는 장요근의 단축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장요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 ​

그런데 다르게 접근해보겠습니다. 장요근이 오히려 약화되서 활성화가 안 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이 엄청 많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

장요근이 약화 되었다는 것은 장요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장요근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고관절의 굽힘 작용을 예로 들겠습니다. ​ 장요근의 약화로 고관절 굽힘 시 장요근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장요근이 해야 할 일을 다른 근육이 대신 하게 된다는 것이 됩니다. ​ 이는 인체에서 골반, 무릎, 허리, 상지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요근(iliopsoas)의 약화(비활성화) ​

장요근이 약화되어서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인데 장요근을 촉진해보면 긴장도가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긴장도가 올라가서 '짧아졌네?' 하고 무작정 풀면 안 됩니다. ​ 약화되었기 때문에, 조금만 피로가 쌓여도 쉽게 긴장도가 올라간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장요근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준 후에, 장요근 활성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병원에 찾아온 환자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

ex) 30대 중반 여성분이 병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몇 달 전부터 이유모를 좌측 허리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허리를 펴실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많이 아프셨고, 좌측다리로 가끔씩 저림증상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 standing position(똑바로 선 자세)에서 시진(눈으로 관찰) 및 palpation test(손으로 촉진)를 해 본 결과 좌측 hamstring(슬괵근) 역시 과하게 긴장이 되어 있었고, 좌측 고관절은 안쪽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골반은 좌측 ASIS(위앞엉덩뼈가시)가 우측보다 조금 낮은 상태로 살짝 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허리를 숙여보라고 했을 때 좌측 hamstring(슬괵근) 당김증상과, 허리 뻣뻣한 통증 때문에 제대로 허리를 숙이지 못하셨어요. ​ 골반의 틀어짐도 있었기에 발 아치쪽도 보았었지만, 우선 허리쪽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아치문제는 빼고 이야기해볼게요. ​ ​ 이런 환자는 대부분 아픈 허리쪽을 풀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집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근육을 이완하니까 당연히 좋아지겠죠? ​ 그런데 그렇게 일차원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왜 허리가 아픈지? 왜 통증부위인 좌측 요방형근(QL muscle)이 긴장이 되어 있는지 분석해야 하니다. 단순히 허리만 풀어서 보내면 잠깐은 좋아집니다. 그런데 금방 다시 내원하겠지요?

장요근 약화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위 환자분은 좌측 장요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셨습니다.

좌측 장요근 활성화 test를 해보니 제대로 수축을 하지 못하셨어요. 반대로 우측 장요근은 짧아져 있었습니다. 

 1. 한쪽이 단축성 긴장이면, 반대쪽은 이완성 긴장이 발생합니다. ​ ​한쪽 장요근이 짧아지면서 허리를 한쪽으로 당기게 되면 반대쪽 장요근은 느슨해집니다. 

 우측 장요근이 짧아지면서 허리를 우측으로 당기게 되고, 반대로 좌측 장요근은 이완성 긴장(신장성 긴장)이 나타나며 약화되는 것입니다. ​

한쪽이 단축성 긴장되면 한쪽은 이완성 긴장이 나타납니다. ​ 요방형근으로 나타낸 한쪽의 긴장으로 인한 척추의 옆굽음증 ​

2. 장요근 약화 시, 대퇴사두근(Q-muscle)의 과활성화가 발생합니다. 장요근의 기능은 고관절 굽힘근입니다. 고관절을 굽힘하는 동작에 있어서 주동근(주로 사용되는 근육)은 장요근 협력근(보조근-주동근을 보조해서 사용되는 근육)은 대퇴사두근(앞 허벅지 근육)입니다. ​

대퇴사두근(고관절 굽힘 보조근, 슬관절 신전근) 좌측 장요근의 기능부전(약화)로 인해서 보행 or 달리기 등 고관절 굽힘 동작에서 장요근이 일을 잘 못하게 되고, 그를 보상하기 위해 보조근인 좌측 대퇴사두근이 대신 일을 하게 됩니다.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일은 대퇴사두근의 과사용을 만들게 됩니다. ​

대퇴사두근은 슬관절 신전근이기도 합니다. 과사용 된 대퇴사두근은 피로도 누적에 의해 긴장도가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는 무릎의 과신전을 유발할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 또한 대퇴사두근은 무릎뼈(patellar)를 가쪽으로 당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릎 가쪽 통증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3. 대퇴사두근의 과활성화는 슬괵근(햄스트링)의 긴장도를 유발합니다. 

대퇴사두근과 슬괵근(햄스트링)의 작용 ​ 그림과 같이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는 근육입니다. 대퇴사두근이 긴장되어 무릎을 신전시키면, 햄스트링은 무릎의 과신전을 막기 위해 뒤에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장요근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더 일을 해야 하는 대퇴사두근은 피로가 쌓여 긴장도가 올라가게 되며 무릎의 과신전을 유발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햄스트링 역시 반대쪽에서 계속해서 원심성 수축으로 긴장도를 유지하여 무릎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 이는 햄스트링 당김과 부상 등 여러가지 문제로 연결 될 수 있습니다. 

4. 슬괵근(햄스트링)의 과활성화는 대둔근의 약화를 가져옵니다. ​

햄스트링의 과활성화는 또 다른 보상작용으로 대둔근(엉덩이근육)의 기능부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고관절 신전 주동근인 대둔근과 보조근인 햄스트링 [대둔근 기능부전 시 햄스트링 작용] ​ 그림을 보시면 대둔근과 햄스트링의 고관절 신전(폄) 동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관절 신전의 주동근은 대둔근이고, 보조근은 햄스트링인데요. ​ 햄스트링의 과활성화(과긴장)은 고관절 신전시 대둔근을 배제하고 먼저 수축하게 됩니다. ​ 장요근의 약화로 인해 고관절이 전방전위 되면서 뒤에서 잡고 있던 대둔근의 약화가 일어난 것도 햄스트링의 과활성에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 주동근인 대둔근을 배제하고, 보조근인 햄스트링이 고관절을 신전하게 될 경우 고관절에서 대퇴골두가 앞으로 밀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고관절에 대한 문제로 연결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계속해서 문제는 연결되지만, 자세한 부분은 포스팅 앞 부분에 올려놓은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처럼 특정한 잘못된 자세라던지 습관으로 인해 우측 장요근이 짧아지면서 좌측 장요근은 상대적으로 약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 이 환자에게 약해진 장요근을 풀어버리면 더 좋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

환자가 왜 허리가 아픈지 정확히 보고, 환자에 맞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결과적으로 이 환자에게는 좌측 장요근 활성화 운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 스트레칭이 필요한 분에게는 장요근을 스트레칭 시키고, 활성화가 필요한 분에게는 장요근을 활성화 시켜서 강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