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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점수 완전 정복하기 테니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스코어다.
테니스 스코어 시스템은 야구나 축구처럼 1, 2, 3, 4...처럼 1점씩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농구처럼 2, 3점 시스템도 아니다.
테니스는 15, 30, 40처럼 한 번 득점할 때마다 후한 점수가 주어진다. 얼핏 보기에는 일정한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시간에는 테니스 초보자라면 누구나 헷갈리는 테니스 점수 산정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테니스 스코어 유래
우선, 테니스에서 ‘0’을 ‘러브(love)’라고 한다.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에서 느닷없이 사랑 타령이라니...
테니스에서 ‘0’을 ‘love’라고 하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테니스 종주국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0’을 ‘알’과 ‘달걀’이라는 뜻을 지닌 ‘뢰프 (l’oeuf)’라고 불렀는데 이는 ‘0’이 ‘알’과 ‘달걀’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단어가 영국으로 건너가면서‘love’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두 번째는 스코틀랜드어로 ‘0’을 뜻하는 ‘라프’가 ‘러브’로 변형됐다는 설이다. 이 밖에 테니스를 잘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0’ 을 ‘love’로 불렀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15, 30, 40, 60(게임)이라는 지금과 같은 테니스 스코어 시스템에도 여러 설이 있다.
테니스 초창기에는 세 번째 포인트가 40이 아닌 45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15, 30, 45, 60처럼 15의 배수가 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유럽에서 테니스 스코어를 기록할 때 시계를 이용하여 1포인트마다 시곗바늘을 15분씩 옮겼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0은 12시, 15는 3시, 30은 6시, 45는 9시를 가리켰는데 듀스가 되면 더 이상 시곗바늘을 움직일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듀스에서는 두 차례 연속 이겨야 하므로 두 칸이 더 필요했다.
이와 같은 문제 때문에 듀스를 나타내기 위해 30 이후 스코어는 8시와 10시를 사용했는데 10시는 듀스에서 한 포인트를 먼저 딴 Advantage이고 게임이 되면 12시로 시곗바늘을 움직였다. 듀스 때문에 6시부터 12시까지를 3등분 하다 보니 결국 8시에 위치하면서 45가 아닌 40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다.
45가 40으로 바뀐 것이 발음상의 편의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심판이 스코어를 부를 때 ‘45(forty-five)’가 불편하고 다른 숫자와 헷갈려 ‘40(forty)’로 바꿔 불렀다는 것이다.
이 밖에 성경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노아의 방주 당시 홍수 일지가 40일이었고 예수와 모세가 수련을 한 기간이 40일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40이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이를 테니스에 적용한 것이다. 즉, 40을 넘겨야 게임을 따는 것이다.
그렇다면 테니스에서 한 세트를 따기 위해서는 왜 6게임을 획득해야 하는 것일까? 그 유래를 천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테니스 초창기 당시 유럽인들은 최대 60°까지 벌어지는 컴퍼스를 사용했는데 유럽인들이 컴퍼스의 1/6 개념을 테니스에 적용한 설이다. 한 세트를 6경기로 정함으로써 ‘60°조각 6개를 모두 맞추어 360°의 완벽한 원을 만드는 사람이 곧 승리자’라는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테니스 스코어를 부르는 방법
테니스에서 점수를 부를 때는 서브권을 가진 선수 또는 팀(복식)의 점수를 먼저 불러야 한다.
예를 들어 페더러와 나달이 맞붙었다고 가정해 보자.
페더러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30-15로 리드하고 있다면 ‘Thirty-Fifteen’으로 불러야 한다. 반대로 15-30으로 페더러가 지고 있다면 ‘Fifteen-Thirty’로 부른다.
게임 스코어에서는 그 게임을 획득한 선수의 이름을 먼저 호명한 후 게임 스코어를 불러야 한다. 페더러가 게임 스코어 2-2에서 3-2로 역전했다면 ‘Game Federer, Federer leads (by) 3 games to 2’로 부르며 이때 by는 생략할 수 있다. 페더러가 게임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 동점을 만들었다면 ‘Game Federer, 2 games all’로 부른다.
페더러가 게임 스코어 5-6으로 끌려간 상황에서 한 게임을 획득해 타이브레이크가 됐다면 ‘Game Federer, 6 games all, tiebreak’라고 부른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점수를 부르는 방법은 위의 방법과 다르게 반드시 리드하고 있는 사람의 점수를 먼저 부른 후 선수 이름을 부르면 된다.
예를 들면 나달이 타이브레이크 2-2 상황에서 한 점을 땄다면 ‘3-2, Nadal’, 3-3 동점이면 ‘Three all’로 부르면 된다.
타이브레이크 시스템
다른 스포츠에서 찾아볼 수 없는 테니스만의 독특한 스코어 시스템이 있으니 바로 타이브레이크이다.
과거 테니스에서는 게임 스코어 6-6 듀스 게임이 되면 ‘듀스 게임에서 상대방을 2게임 이상의 차로 이겨야 세트를 따게 된다’라는 ‘롱 게임(Long Game)’ 규정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이는 경기가 무한정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가질 뿐만 아니라 관중들이나 시청자들도 지루함을 느꼈다.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 1965년 미국의 지미 반 알렌(Jimmy Van Alen)이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을 고안하였고 1970년 US오픈에 처음 도입되었다. 현재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서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세트에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아니었다. ATP와 WTA는 모든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였지만 그랜드슬램에서는 마지막 세트에만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하지 않았다.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끝장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지난 2010년 윔블던 존 이스너(미국)가 윔블던 1회전에서 니콜라스 마휘(프랑스)를 꺾는데 무려 11시간 5분이 걸렸는데 이는 테니스 역사상 최장 경기 시간이다.
여기에 윔블던에는 조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이 경기는 2박 3일이 소요됐고 최종 스코어는 6-4 3-6 6-7(7) 7-6(3) 70-68이었다. 마지막 5세트만 8시간 11분이 걸렸다고 하니 엄청난 경기임에 틀림 없다.
현재,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4대 그랜드슬램에서는 마지막 세트에도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을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 이스너와 마휘의 마라톤 경기는 볼 수 없게 됐다.
처음에 4대 그랜드슬램에서 적용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타이브레이크를 가장 먼저 도입한 US오픈과 호주오픈(2019년에 도입)은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6-6이 되면 ATP, WTA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7포인트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호주오픈과 마찬가지로 2019년부터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한 윔블던은 게임 스코어 12-12에서 타이브레이크가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 프랑스오픈도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하게 되면서 모든 4대 그랜드슬램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규정은 게임 스코어 6-6에서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제로 운영되고 있다.
베이글 스코어란?
테니스 경기에서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 6-0으로 이겼을 때 ‘베이글 스코어’ 또는 ‘더블 베이글 스코어’라고 부르는데 이는 ‘0’이 베이글(빵)과 비슷하게 생긴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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